킹메이커 한명회, 조선의 왕을 바꾸다
한명회는 공부에는 소질이 없었지만, 지략과 처세술, 실행력만큼은 뛰어난 인물이었다. 몇 번의 시도에도 한명회는 과거에 합격하지 못했지만, 음서라는 제도로 38살 늦은 나이에 관직에 오른다. 명문가 집안의 배경으로 경덕궁 궁지기 종 9품 관리직에 오른 한명회는 낮은 직급으로 사람들에게 무시당했다. 그런데 어느 날 단종의 삼촌인 수양대군이 그를 찾아온다. *음서 : 높은 벼슬을 지낸 사람의 자식이 과거를 거치지 않고 관직에 오를 수 있는 제도 수양대군은 왜 한명회를 찾아갔을까? 수양대군은 세종의 둘째 아들이자 당시 왕인 단종의 삼촌이었다. 타고난 자질이 영특하고 학문에 뛰어났던 수양대군은 욕망과 정치적 야심이 큰 인물이었다. 대신들은 어린 나이에 즉위한 단종에게 위협이 될 세력을 축소하려 하였고, 수양대군은..
2023.11.19